지난 6월 시범개장한 서울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를 두고 지역주민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마사회가 주민들을 무더기로 고소·고발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마사회와 화상경마장 입점저지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6월 업무방해 및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로 대책위 측 주민 17명을 고소·고발한 데 이어 지난달 10일 같은 혐의로 주민 5명을 고발했다.
기존 피고발인 17명 중 한명에 대해서는 폭행 혐의를 추가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시범개장 첫 주인 6월 28∼29일 경마장 앞에서 불법으로 집회를 열고 영업을 방해한 주민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집회 중 주민이 직원을 밀쳐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책위는 4일 용산 화상경마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의 교육환경과 안전 등의 문제를 우려해 항의를 한 것뿐인데 마사회는 무차별적인 고소와 주민 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사회는 이와함께 화상경마장을 지역 주민들의 문화센터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9월 한달간 4회에 걸쳐 대학입시전략 설명회 등을 개최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항의로 무산됐다.
대책위는 "화상경마장 건물에서 입시 설명회를 열어 유해시설이자 사행산업시설에 청소년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월부터 화상경마장 앞에서 개장 반대 농성 중인 대책위는 추석 연휴에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연합뉴스)
화상경마장 갈등 마사회,주민 22명 무더기 고소·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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