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남자 아이는 몸속의 철분 농도를 나타내는 '혈정 페리틴'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병규·조원경·전연진 교수팀은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10~18세 사이 소아청소년 849명(남 462명, 여 3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아에서 비만과 혈청 페리틴 수치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소아청소년 성장도표에 따라 연령별, 성별 체질량지수가 상위 95%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25㎏/㎡)가 25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정의했다.
이 결과 조사대상 남아의 13.4%(62명), 여아의 8.5%(33명)가 각각 비만으로 진단됐다.
특히 비만한 남아의 혈청 페리틴 수치는 연령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10세 비만 남아의 혈청 페리틴 수치(μU/ℓ)는 25 수준에 많이 머물렀지만 14세와 18세 비만 청소년은 이 수치가 각각 50, 70 수준에 많이 분포됐다.
그러나 여자 비만 아이에서는 이같은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서병규 교수는 "혈청 페리틴은 몸의 염증반응에 관여해 인슐린 저항성, 지방과다, 동맥경화증, 당뇨 등 대사이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앞으로 소아비만을 치료하고 관리하는데 혈청 페리틴 수치를 지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소아내분비장애학회 공식저널(APEM)에 실렸다.
(연합뉴스)
"비만 남아, 혈청 철분농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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