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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토] 쏟아진 비에 17m 축대 '와르르'…현장 아수라장

[현장 포토] 쏟아진 비에 17m 축대 '와르르'…현장 아수라장
오늘(3일) 오후 1시 7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창곡일반산업단지 내 축대 일부가 무너져 근처 공장건물을 덮쳤습니다.

높이 17m, 길이 50m인 축대가 무너지면서 공장 건물 2곳으로 토사가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인 A사에서 일하던 조모(32) 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사 직원 김모(49) 씨는 "점심을 먹고 나서 업무를 시작하려는데 비가 쏟아지면서 갑자기 축대가 한꺼번에 무너져 직원들과 공장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축대 붕괴로 많은 토사가 공장으로 쏟아지면서 창고 건물 일부가 5도가량 기울었고 생산기기와 부품도 손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토사가 직접 직원들을 덮치지는 않아 부상 정도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를 본 공장 2곳은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경찰은 축대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현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내린 집중호우에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어젯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려 축대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창곡산단 아래 공장들은 지난달 25일 집중호우로 축대 일부가 침식하는 등 산단 조성공사 시행자에게 안전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창원시는 지난달 27일 시행자 측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축대 안전성 검토를 의뢰하도록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
창원 창곡산단 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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