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추석은 그동안과 다른 점이 꽤 있다고 하는데요, 친절한 경제 시간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범주 기자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저도 고향 가고 싶어요, 못 갈 것 같은데 그래도 추석 고향 가는 길 정보를 먼저 소개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가 교통 대책을 내놨는데, 언제 막히니까 좀 피해라 이런 얘기가 되겠죠.
그런데 살펴보니까 예전하고 좀 다른 부분이 많이 보여요, 우선 고향 가는 길, 귀성길이죠. 내려가서 보통 그 전날 가서 하룻밤 자고 추석 때 이제 차례를 지내고 이랬었는데 이게 좀 바뀌었습니다. 패턴이.
<앵커>
그래요? 아무래도 올해 처음으로 대체 휴일을 시작하면서 사람들 좀 움직이는 패턴이 달라졌나 보죠?
<기자>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여기를 지켜야 되니까 잘 눈치를 못 챘었는데 제일 막히는 날이 추석 전전날 토요일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놀러 가기 때문에 그런 건데 강원도 쪽, 이쪽은 이미 예약이 다 끝났고요, 다른 지역도 지금 거의 방이 없더라고요, 살펴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대체 휴일제가 시작이 되기 때문이죠. 올해가 아마 처음입니다.
그래서 대체 휴일제라는 게 추석 사흘 연휴 중에 휴일이 끼어 있으면 연휴 다음 날을 하루 더 쉬는 건데, 올해는 일요일이 휴일이잖아요, 그래서 수요일날, 평일날 이날이 대체휴일이 되는 거죠.
5일 연휴까지 쉴 수 있으니까 여행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거죠.
그런데 사실은 지금 방송 보시면서 "나는 아닌데." 이런 분들 꽤 계실 거에요, 중소기업은 혜택이 작아요, 올해 첫해기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14%만 대체 휴일을 쉽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점점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추석 앞에 놀러 가느라 길 막히는 일이 계속 좀 늘어날 거고요, 더 재밌는 거는 서울로 돌아오는 겁니다.
귀경이 조금 재미있어졌어요, 왜냐하면 예전에는 추석 다음 날 막혔어요, 하룻밤 더 자고 그다음 날 출발하는 일이 많았는데 올해는 보니까 추석 당일 날 오후부터 막힙니다.
<앵커>
이번에 여유 없는 것도 아닌데 빨리들 돌아오시죠.
<기자>
이게 3, 4년 전부터 바뀐 패턴인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부부싸움 안 하려고 그런 쪽으로 보는 게 맞을 거에요, 즐거운 고향길이라고 말씀드리지만 어떤 분들한테 스트레스인 경우가 있어요, 설문조사를 좀 보시면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기혼자 300명한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명절에 꼭 부부싸움 한다는 사람이 70%, 이유는 뭐냐 그랬더니 가봤더니 양가 부모님하고 마찰이 좀 있더라, 이런 거 하고 어느 집 먼저 갈 거냐 이런 게 이제 다 하나씩 1, 2위를 차지하게 되는 거죠.
고향 가는 게 스트레스가 되다 보니까 바로 올라가자 이런 경우들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이게 트랜드가 돼서 추석 오후 정체가 앞으로 계속 굳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차례 끝내고 나서 "저 올라갈래요." 그러면은 부모님은 굉장히 서운하신데.
<기자>
아침 먹고 출발하기 때문에 그래서 오후에 정체가 벌어지는 거죠.
<앵커>
참 씁쓸한데요, 아무튼 남자들 입장에서는 이제 신경 쓰이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런 명절에는 항상 길이 막히잖아요, 길이 막히는 게 단순히 그냥 차가 많아서가 아니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게 차가 물론 많긴 하지만, 사람들이 조금 잘못해서 생기는 이유 없는 정체 이걸 '유령 정체'라고 부릅니다.
생각해보면 차가 아무리 많더라도 시속 80km로 꾸준히 하게 달리면 사실 막힐 일이 없거든요, 뭔가 여기서 중간에 문제가 생겼다는 거죠.
이게 뭐냐하면 장거리 운전을 일단 많이 하다 보니까 전화도 좀 만지고요, 기계도 좀 만지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주의력이 떨어지는데 앞에 차가 있으니까 브레이크를 밟잖아요, 또 옆에 빈 공간이 있으면 싹싹 들어가고 그러면 저렇게 앞에 차가 한 번 브레이크를 밟으면 물결 퍼지듯이 뒤차들도 점점 서야 되는데 정체가 생기는 거죠.
왜 단체로 달리기하면 계속 쭉 늘어지잖아요, 뒤는 점점 더 간격이 벌어지면서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래서 모두 명절에 막히지 않고 편하게 운전을 하려면 일단 장거리이지만, 운전에 많이 집중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옆에 빈 공간 보인다고 막 급하게 끼어들고 그러시면 서로 늦어집니다.
그러니까 좀 가는 길 쭉 그냥 가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브레이크 안 밟는 운전이 제일 잘하는 운전이에요, 안전하게 운전하시고요, 그리고 출발할 때 물건 이것저것 챙기면서 우리가 기름도 꽉 채워서 출발하잖아요, 그런데 이럴 필요 없다면서요?
<기자>
많이 좀 바뀌었습니다. 이 부분도 많이 바뀐 건데 고속도로 주유소가 보통 이제 고속도로 가기 전에 마지막 주유소 이러면은 마음이 되게 급해지잖아요, 안 넣으면 큰일 날 것 같고 그래서 보통 이제 넣고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알뜰 주유소가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많이지기도 했고요, 서울 시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오늘 지금 1천 917원인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휴게소에 있는 알뜰 주유소 요금들이 경부, 서해안, 영동 한 100원 이상씩 다 싸요, 50ℓ 넣는다고 치면 서울 시내보다 7천 원 정도는 더 쌉니다.
그런데 작년 추석까지는 알뜰 주유소가 서울 시내하고 사실은 큰 차이가 없거나 더 비싼 경우까지도 있었어요, 작년까지는 제대로 역할을 못 했었는데 올해부터 조금 바뀐 부분이 가격을 비싸게 받으면 재계약할 때 점수 박하게 주겠다. 이렇게 선언을 해가지고 가격을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최저가랑 한 뭐 1, 20원 차이밖에 안 나요, 비싼데도, 그러니까 주유소 굳이 안 찾으시고 고속도로 올라가셔서 들어가셔도 이번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차 밀려서 기름 떨어질까 봐 그런 걱정도 하기도 해요.
<기자>
중간중간에 있으니까요,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도 최근에 고속도로 가봤더니 알뜰 주유소 굉장히 많이 생겨서 예전보다 좀 저렴하게 기름을 넣을 수가 있더라고요, 올해 추석에는 10명 가운데 8명이 승용차를 이용해서 고향을 오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길은 많이 막히겠지만, 아무쪼록 말씀하신 것처럼 부부싸움 하지 마시고 여유롭게 다녀오시는 추석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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