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도 베를린의 거리에 2차대전 당시 나치 정권에 의해 살해된 30만 병자와 장애자들을 추도하는 독일의 첫 국가적 기념비가 들어섰습니다.
독일 문화장관과 베를린 시장은 오늘(2일), 2명의 유족 대표와 함께 설치된 기념비를 제막할 예정입니다.
기념비는 약 60명의 나치 관료들과 이들에게 동조한 의사들이 비밀리에 병자와 장애자들을 조직적으로 살해하는, 이른바 'T4계획'을 집행하던 장소에 세워졌습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011년 11월 연방의회의 승인이 이뤄진 이후 기념비 건축을 추진해왔습니다.
나치 정권에 희생된 사회적 약자들을 기리는 베를린시의 조형물로서는 유대인과 동성연애자, 집시 기념비에 이어 4번째입니다.
그동안 피해자들의 원한을 대변해줄 목소리가 적었기 때문에 이번 추모비 제막은 오랫동안 잊혔던 집단을 뒤늦게나마 기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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