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성이 태국의 대리모에게서 낳은 딸들을 성적 학대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대리 출산의 문제점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호주 민영방송 채널9은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사는 50대 호주 남성이 태국의 대리모를 통해 낳은 쌍둥이 딸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조만간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쌍둥이 딸들의 생물학적 어머니인 태국 여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년 전 호주 부부가 찾아와 대리모 역할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호주 부부가 여자의 나이가 많아서 임신이 어려운 듯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인 남성은 대리 출산을 위해 자신의 정자를 제공했으나 적당한 난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태국 여성이 자신의 난자를 제공하기로 합의했고 그 대가로 17만 바트, 우리 돈 약 560만 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호주 부부는 쌍둥이를 데려간 후 부부 관계가 나빠져 이혼했습니다.
이후 남성이 양육을 떠맡았는데 딸들이 밤에 잠을 자다 공포를 느끼면서 자주 잠에서 깨는 야경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주 당국은 지난해 이 남성을 아동 성 학대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쌍둥이 딸들이 성적 학대를 당했을 당시의 나이는 5살 안팎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국에서 아동복지기구를 운영 중인 일리야 스미르노프는 소아성애자들이 대리출산 제도의 허점을 악용할 우려가 있다며 대리출산 제도는 돈을 가진 소아성애자들이 아동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라고 지적했습니다.
호주에서는 최근 다운증후군 장애를 이유로 버림받은 아기 '가미'의 호주인 아버지가 아동 성범죄 전과자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아성애자들이 대리 출산 제도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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