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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쪼개기' 첫 언급…속내는?

<앵커>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친 러시아 반군이 남부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독립을 언급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친 러시아 반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남부 해안의 노보아조프스크를 장악했습니다.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1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반군은 정부군의 강공에 밀려 동부 지역 장악 지역이 줄어들자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전선을 우크라이나 남부로 옮기고 있습니다.

반군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나들며 크림반도 인근 남부 지역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허를 찔린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군의 이동 과정을 러시아 군대가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침략으로 규정했습니다.

유럽연합도 상황이 심각하다며 1주일 안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마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이 상황은 새로운 긴장 고조여서 유럽연합은 이를 면밀히 검토해서 결정할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주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지위를 부여하는 논의를 시작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반군의 영향력에 놓여 있는 지역을 독립시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동남부 지역 주민이 눈앞에서 살해되는 것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푸틴의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쪼개기에 나설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 것으로 해석돼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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