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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저질 산양삼…추석 앞두고 소비자 우롱

<앵커>

요즘 추석 선물 준비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그 선물거리 중에 산양삼이라는 게 있습니다. 씨앗을 산에 뿌려서 키우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또 속이고 부실하게 만들고 해서 소비자를 우롱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자랐다며 산양삼을 홍보하는 케이블 방송 광고입니다.

[산양삼의 씨를 뿌려 깊은 산 속에서 다시 태어난 자연의 삼! 말로만 듣던 껌값 그대로 한 뿌리 500원대!]

그런데 받아보니 품질이 엉망이었습니다.

[유모 씨/산양삼 구매자 : 다 예쁘게 나오잖아요. 이파리도 싱싱하게 나오고요. 이번 것은 완전히 정말 썩은 것 같더라니까요.]

일부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3배가 넘는 농약까지 검출됐습니다.

산양삼은 씨앗을 산에 뿌려 자연 상태에서 자라게 한 삼으로 과거에는 장뇌삼으로도 불렸습니다.

5년 이상 자라야 효과를 볼 수 있고, 농약 등 유해성분 검사를 거쳐 합격증을 받아야만 유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영농조합 대표 48살 고 모 씨 등 13명은 기준 미달의 저질 산양삼을 TV 홈쇼핑이나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2억 원 어치나 시중에 유통된 뒤였습니다.

경찰은 산양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저가 제품에 유혹되지 말고 한국임업진흥원이 발급하는 품질 검사 합격증이 붙어 있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제공 : 서울 광진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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