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 동부 독립 문제 첫 거론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독립 문제를 처음으로 거론했습니다. 이 지역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곳이어서 사실상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주민의 합법적 이익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이 지역의 국가 지위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합법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남부에서의 국가 지위에 대해 즉시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푸틴의 이런 발언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 자체 정부를 구성하고 중앙정부와 연방제 국가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해 온 러시아가 이 지역에 독립국 지위를 부여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크렘린궁 공보비서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분리주의 반군이 참여하는 협상이 서둘러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러시아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최근 재개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개입을 규탄하고 일주일 안에 대러 추가 제재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