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뉴스

1. 정홍원 국무총리가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정 총리가 제시한 30개 법안 가운데 11개는 가짜 민생법안이라면서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서울시가 어제(28일) 석촌 지하차도 땅속 빈 공간의 발생 원인을 9호선 지하철 부실공사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SBS가 최근 수년간 발생한 도로 함몰 지점 210곳을 분석해봤더니 60%가 다른 지하철 노선을 따라서 분포돼 있었습니다.

3. 북한이 다음 달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북한 응원단의 방한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정부는 북한이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4. 한국전력이 서울 삼성동 본사부지 매각 공고를 냈습니다. 서울의 금싸라기땅으로 감정가는 3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써낸 응찰자가 주인이 되는 경쟁입찰 방식이어서 국내 대기업들과 외국 자본 간에 돈의 전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5.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가 참사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이 씨는 청해진 해운 임직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항해사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관행이었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6. 전남 해남에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메뚜기떼가 나타나서 수확을 앞둔 논을 습격했습니다. 무시무시한 메뚜기떼의 출현에 농민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해남군은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습니다.

7. 한국의 고려인삼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삼 종자가 세계 인삼시장의 70%를 장악한 중국으로 불법 유출되고 있습니다. 중국으로 빠져나간 인삼 종자는 지난해에만 500톤이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8. 일본이 우리 국권을 침탈한 경술국치, 바로 104년 전 오늘 벌어진 일입니다. 수치스러워도 꼭 기억해야 할 날인데 서울 남산의 통감관저 터를 비롯해 관련 유물은 사실상 방치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