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시리아를 떠난 난민 수가 300만 명에 이르렀다고 유엔난민기구가 밝혔습니다.
시리아 전체 인구 2천300만 명 중 8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이 내전을 피해 해외로 떠났고, 국내 난민 650만 명까지 고려하면 국민의 40%가 삶의 터전을 잃은 셈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특히 지난해 한 해에만 100만 명 이상이 난민으로 전락했고 이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약 3만5천 명이 난민 등록을 기다리고 있으며 난민 등록을 하지 않고 떠도는 인원도 수백∼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해외로 탈출한 난민 가운데 레바논으로 향한 경우가 114만 명으로 가장 많고 터키와 요르단에도 각각 81만5천 명, 60만8천 명이 이주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점점 더 많은 난민이 돈도 없이 탈진한 상태에서 국경을 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막을 건너 동요르단으로 넘어온 난민의 경우 안전하게 시리아를 탈출하기 위해 브로커에게 한 사람당 100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시리아 난민이 대거 유입됨에 따라 주변 국가에서는 자원이 부족해지고 폭력사태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시리아 사태는 우리 시대 최대의 인도적 긴급상황이라며 국제사회가 난민과 난민수용 국가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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