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당국이 최근 동중국해상에서 중국 전투기와 미군 대잠초계기가 '초근접 비행'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의 중국 주변에 대한 근접정찰을 비난하며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양위쥔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하와이나 플로리다에서 220㎞ 떨어진 지점이 아니라 하이난다오에서 220㎞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미군기의 근접정찰' 사건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 측이 중국 전투기의 근접비행 행위를 경솔하고 위험하다고 비난한 데 대해서는 개발도상국인 중국에서 비행기는 귀중하고 조종사 생명은 더욱 귀중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비행대원을 매일같이 남의 집 문 앞에 보내 이리저리 날아다니게 하는 국가, 즉 미국과 비교하면 중국은 조종사, 장비 안전을 더욱 소중히 여긴다고 받아쳤습니다.
근접정찰이 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해서도 미국은 한 번도 중국 측에 미리 통보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양 대변인은 미군의 중국에 대한 근접정찰 범위는 넓은데다 빈도도 높고 거리도 가깝다면서 바다와 공중에서 의외의 사건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이 동중국해에 이어 남중국해에도 방공식별구역을 추가 설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라며 중국과 남중국해 주변 국가의 관계와 남해지역의 전체적 형세는 안정적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당분간 추가적인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없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최근 중국군이 '제2차 극초음속 비행체 발사실험을 진행했다가 실패했다'는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에는 중국이 계획에 따라 과학적 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정상적이라며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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