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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출구조사 무단도용" JTBC에 소송

<앵커>

S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 3사가 6.4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도용한 JTBC에 대해 오늘(28일)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6회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던 지난 6월 4일 오후 6시, SBS 등 방송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그 시각에 JTBC도 같은 내용을 방송합니다.

[6월 4일 18시 00분 45초, JTBC 방송화면 : 그럼 계속해서 지상파 방송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도 살펴보겠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사전에 유출될 경우 선거에 미칠 파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방송3사도 보안각서를 작성할 만큼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JTBC는 정당한 취재로 취득한 정보였다고 주장했지만 어떤 통로로 출구조사 결과를 입수했는지는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들고 많은 사람의 수고와 노력으로 집결된 지적 재산을 무단도용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입니다.

[이광욱/변호사, 방송3사 소송 대리인 : 타인의 지식재산권을 무단으로 도용한 것이고, 영업비밀 침해에 해당되어서 조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시청자들이 밤늦은 시각까지 개표를 지켜보지 않아도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 3사만의 서비스입니다.

방송 3사는 이번 소송의 결과가 수많은 매체들의 무분별한 출구조사 인용보도 관행에 제동을 걸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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