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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수 역대 최저…대입 정원보다 적다

<앵커>

올해 초등학생 수가 272만 명인데, 1970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수입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20만 명쯤 줄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부른 결과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불과 3년 뒤 2017년에 고3생들이 이듬해 전원 대학에 입학해도 대학마다 빈자리가 수두룩해지는 겁니다.

권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 있는 한 초등학교입니다.

1970년대 한때 전교생이 5천 명을 넘었지만, 지금은 100명을 조금 넘습니다.

이 때문에 학년별로 1학급만 운영됩니다.

[00 초등학교 5학년 : (5학년은 몇 반까지 있어요?) 1반까지요. (전 학년이) 다 1반이에요. 사람이 없어서, 적어서….]

이렇게 학생이 크게 줄어 주변의 다른 학교와 통합하거나 아예 없어진 학교가 지난 한해 50곳이 넘습니다.

특히 올해 중학생은 지난해보다 8만 6천 명이 줄었고, 초등생은 5만 5천 명, 고등학생도 5만 4천 명이 줄었습니다.

한 학급당 학생 수도 지난 1980년 이후 계속 줄어 지금은 20명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어린이, 청소년들이 줄어들면서 지금 중학교 3학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18년에는 졸업생이 대입정원보다도 적은 역전 현상이 나타날 전망입니다.

학생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도 70% 선까지 낮아졌습니다.

반면, 고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3년 연속 올라 30% 선에 이르면서 무작정 대학에 가기보다는 현실적 선택을 하는 청소년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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