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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유족, 이견…새정치, 장외투쟁 내부 논란

<앵커>

새누리당 지도부가 세월호 유가족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장외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들이 지난 25일에 이어 어제(27일) 두 번째로 만났지만, 이견을 좁히진 못했습니다.

3시간 가까이 논의했지만,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이었습니다.

[김재원/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유가족 대표들이 수사권·기소권을 조사위원회에 부여해달라 이런 원칙적인 주장만 계속 반복하고 있고….]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여당에서도 기존의 입장, (여야)재합의안을 계속 관철하고 설득하려는 입장에서 변함이 없었기 때문에….]

새누리당 일각에선 여당 몫 특검 추천위원 2명을 유가족들이 정한 후보군 중에서 뽑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유가족들은 다음 달 1일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장외투쟁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60여 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피켓시위를 벌였습니다.

열흘째 단식 중인 문재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들을 만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의원 : (박 대통령이) 그냥 단식만 풀라고 그렇게 걱정하는 이야기만 해주더라도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식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 아니죠. 유민 아빠가 단식을 중단하면 저도 (국회로) 돌아가서 (특별법 더 잘 만드는 일에….)]

하지만 온건파 의원들이 문 의원 단식과 장외투쟁 중단을 촉구하는 등 새정치연합 내부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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