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이 살인, 납치, 고문 등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저지르고 있으며 이들에게 첨단무기가 공급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유엔 보고서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34개국 감시단이 작성한 이 보고서를 보면 지난 4월 중순에 시작된 교전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하루 평균 36명씩, 최소 2천200명이 사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무장 단체들이 살인, 처형, 납치, 신체적·정신적 고문, 학대 등 심각한 인권 침해를 지속적으로 저지른다며 이런 행위가 민간인에게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약 한 달 사이 최소 468명이 반군에게 붙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반군이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첨단무기와 탄약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헬기나 전투기, 수송기를 격추할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반군에 무기를 공급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보고서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사건과 관련해 추락 현장 인근에서 산발적인 전투가 벌어져 국제조사팀이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내무부 소속 특수부대에 대해서도 "임의 감금과 납치, 고문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난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명백할 경우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주재 러시아 대표부와 우크라이나 대표부는 이 보고서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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