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할아버지가 고물을 수집해 모은 돈으로 7년째 장학금을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 도청2리의 남해원(92)씨는 28일 금왕읍 사무소를 방문해 금왕장학회에 3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습니다.
남 할아버지는 2008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낸 것을 시작으로 매년 100만∼20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7년간 낸 장학금이 모두 1천만원입니다.
남 할아버지는 생활이 어렵진 않지만 평소 마을 주변 등을 돌며 고물을 수집한 뒤 이를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할아버지는 "나이든 사람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 보다 보람있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대로 장학금을 계속 기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들 성엽(57)씨는 "고물을 주우러 다니는 아버지를 보면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노년을 보내시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자식들도 고철이 있으면 모아서 아버지에게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성엽씨도 금왕장학회 이사를 맡아 매년 일정액의 장학금을 내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90대 고물수집해 7년간 1천만원 장학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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