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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로도 간접흡연…공공장소서 금지해야"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전자담배의 국제적인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공공장소에선 전자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전자담배가 금연을 돕고 건강에 좋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과학적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이런 홍보를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담배의 광고와 판촉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처 세계보건기구 박사 : 규제를 통해 비흡연자와 청소년에 대한 전자담배 판촉을 막고자 합니다.]

간접흡연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공공장소나 사무공간에서는 전자담배를 피울 수 없게 하고 전자담배에 과일이나 사탕 등 향을 첨가하는 것도 금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청소년들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자동판매기 설치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전자담배를 피울 때 나오는 기체는 단순한 수증기가 아니어서 곁에 있는 사람들이 니코틴이나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정도를 높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는 10월 러시아에서 회의를 열어 전자담배 규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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