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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 맞은 부산, 복구 총력…밤 지샌 이재민

<앵커>

물 폭탄에 도심이 마비됐던 부산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집이 물에 잠긴 130세대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순간적인 폭우에 마을 전체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계속해서 마을을 덮칩니다.

주민들이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흙탕물에 뒤덮여 마당이 펄로 변했습니다.

계속해서 진흙을 퍼내고 집기들을 씻어냅니다.

식사는 구호 식량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복구작업을 잠시 접고 집이 침수된 기장군 130세대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로 모였습니다.
 
집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최용준/침수 피해 주민 : 물기가 많이 있고 아직 진흙이 아직 제거가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안에 둘 수가 없어서 그냥 밖에….]

건강에 이상이 있다며 진료를 요청하는 이재민도 많습니다.

대피소에 지역구 국회의원과 군수가 방문하자 일부 주민들이 복구 지원이 부족하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수해 피해민들은 밤사이에 더 내릴 것으로 예고된 비에 추가적인 피해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양춘근/침수 피해 주민 : 일단은 다 끄집어 내놔야 방을 어떻게 치우기도 하고 어떻게 버릴건지 말건지.]

밤사이 부산은 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창원 27mm, 진주 36.5mm의 비가 왔지만, 집중호우는 아니어서 추가적인 침수나 붕괴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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