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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 5명 여전히 실종 상태…사흘째 원전 중단

<앵커>

부산·경남 지역에 내린 폭우로 모두 1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부산에 있는 고리 원전 2호기도 사흘째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버스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갑니다.

사고 당시 버스는 도로가 침수되자 농로로 돌아가려다가 갑자기 범람한 급류에 떠내려갔습니다.

[사고 버스 승객 관계자 : 2시 39분에…물살이 세서 다른 도로로 갔는데 버스 기사가 길을 몰라서 승객 통해서 가고 있는데 지금 갇혔다고 그러는 거예요.]

사고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한 결과 모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버스 안에서 발견된 사망자에 이어 어제(26일) 저녁 20대 여성의 시신이 3.9km 떨어진 하천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버스 운전자를 포함해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그제 시간당 13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부산과 경남에서 모두 1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원전 2호기도 오늘로 사흘째 작동이 중단됐습니다.

제어판이 침수되면서 냉각수로 쓰이는 해수 공급이 차단됐고 원자로에서 나오는 고열의 증기를 식힐 수 없어 수동으로 가동을 중단한 겁니다.

원래 설계대로라면 시간당 210mm가 넘는 폭우에도 견뎌야 하지만 그제 117.5mm의 비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안전성 평가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고리 원전 2호기가 재가동되기까지는 최소 3~4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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