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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인식 아직 부족…한국정부와 협력 모색"

"3D프린팅 인식 아직 부족…한국정부와 협력 모색"
"3차원(3D) 프린팅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사회 전반의) 3D프린팅의 가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프린터로 인쇄하듯이 컵이나 명함꽂이 등을 만들 수 있는 3D프린터가 '차세대 가장 중요한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이미 3D프린터 사업에 대거 뛰어들었고, 일부는 3D프린터 교육에 나선 곳도 있다.

하지만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3D프린팅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길라드 이론(Gilad Yron) 스트라타시스 제품관리·마케팅 상무는 아직 3D프린팅의 가치에 대한 일반의 이해에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론 상무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의 3D프린터를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업계 선도업체로서 책임감을 통감하면서 하는 말"이라면서 "이미 3D프린팅의 가치가 이미 검증된 만큼 정부와 언론이 나서서 3D프린팅 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은 3D프린팅 산업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시장이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세계 3D프린팅 시장의 21%를 점유하고 있고, 특히 일본·중국·한국 등 동북아 3국이 이 지역 내 시장규모 1∼3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스트라타시스도 이미 1년 전에 한국 지사를 설립해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3D 프린팅 포럼'을 국내에서 개최한 것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정했다는 제스처다.

인터뷰에 함께 참석한 조나단 자글럼 스트라타시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 소비재 시장 영역에서 스트라타시스의 3D프린터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가 지난 4월 3D프린팅 산업의 육성을 발표한 이후 정부와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일반에서 3D프린터는 기술적으로 낯설거나, 가격 면에서 지나치게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론 상무는, 언제쯤 사람들이 개인용 3D프린터를 갖게 되는 날이 올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메이커봇 시리즈 등 가정용 제품은 이미 지금도 구매할 수 있고 가격도 좀더 접근하기가 쉬워졌다"며 "우리가 만든 3D프린터용 청사진 포털인 '싱기버스(thingiverse, 사물과 통합의 합성어)'를 이용하면 실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청사진 콘텐츠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메이커봇 시리즈의 가격은 200만∼300만원대로 일반에서 쉽사리 구매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이를 인식한 듯 자글럼 사장은 "제품 가격이 언제 떨어질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우리는 최저가 제품이 아니라 최고 가치의 제품을 전달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가격이 더 하락하는 데는 몇 달 정도가 아니라 몇 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한편 이들은 가격 이외에 3D프린터에 제기돼온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답했다.

3D프린터로 금속검색대에 걸리지 않는 플라스틱 총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이론 상무는 "제조사가 그런 지점까지 책임을 질 수는 없지만, 정부 등과 협력해 악의적 사용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3D프린터가 생기기 전인 30년 전에도 플라스틱 총을 만드는 기술은 있었다"라며 "플라스틱 총과 관련한 책임을 3D프린터에 지우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항변했다.

스트라타시스(유한회사)는 1988년 설립된 스트라타시스(주식회사)와 1990년 설립된 오브제가 합병해 2012년 출범한 회사다.

이 업체는 현재 3D프린터 제품 판매대수 기준 시장점유율 55%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부분에서도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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