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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시내버스…6명 사망·실종

<앵커>

부산과 경남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창원에서 시내버스가 급류에 떠내려가면서 한 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들은 모두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첫 소식,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잠긴 시내버스가 크레인에 이끌려 올라옵니다.

사고 당시 버스 안에는 20살 안 모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이 버스에 탔다 실종된 사람은 버스 운전기사 55살 정 모 씨 등 5명에 달할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버스 노선과 실종 신고된 사람들의 예상 이동 경로 등을 볼 때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고가 난 하천은 바다와 불과 1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실종자들이 인근 바다로 떠내려갔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인근 해상에서 밤샘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사고가 난 덕곡천 일대의 실종자 수색작업은 잠정 중단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폭우로 버스 노선길이 물에 잠기자 인근 농로로 우회하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숙/사고 목격자 : 원래 저 길은 승용차는 가끔 다녀도 농로인데. 버스는 안 다니는 길입니다.]

경찰은 시내버스에 탑재된 블랙박스를 수거했지만, 블랙박스가 3시간 정도 물에 잠기면서 영상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 일단은 접수를 해봐야 하는데 정확한 시간은 우리도 나와봐야 압니다. 좀 걸릴 것 같아요. 물에 빠졌으니까 훼손이 많이 되지 않았겠습니까?]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이 복구되는 대로, 실종된 승객 수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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