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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휩쓸린 시내버스…1명 사망, 나머지 실종

<앵커>

부산 경남이 말그대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시내버스가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10대 여성 한 명이 숨졌고, 운전기사와 나머지 승객들이 실종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버스 한 대가 둥둥 떠내려갑니다. 50여 미터를 떠내려가던 버스는 물에 잠긴 다리 난간과 부딪치면서 옆으로 쓰러집니다.

어제(25일) 오후 2시 50분쯤 경남 창원시 진동면의 한 농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렸습니다.

[이미숙/사고 목격자 :1분 1초도 안 걸렸어요. 바로 내려갔어요. 바로 밀리면서 사진 찍을 틈도 없었어요. 바로 빠졌어요.]

이 사고로 승객 19살 안 모씨가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버스에는 숨진 안씨와 운전기사 53살 정 모씨를 포함해 최대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소방당국이 크레인을 동원해 버스를 인양한 뒤 수색에 나섰지만 추가로 발견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고 장소가 바다와 가까워 실종자들이 거센 물결에 휩쓸려 바다까지 떠내려갔다면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밝혀줄 버스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정확한 탑승인원을 확인하기 위해 버스 운행노선 인근 마을을 중심으로 CCTV 확보와 함께,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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