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시리아에서도 급진 이슬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를 공습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시리아가 자국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침략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왈리드 알무알렘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정부와 테러리즘 척결에 협력하는 경우를 제외한 시리아 영토 내의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알무알렘 장관은 또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는 군사 행위는 시리아의 통치권을 침해하는 침략으로 간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알무알렘 장관은 다만 시리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천170호를 이행하고 테러리즘과 싸우기 위해 국제적, 지역적 차원에서 협력할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5일 이라크와 시리아의 반군에 가담하려는 외국인을 모집하거나 경제적으로 지원한 6명을 제재하는 결의안 2천1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IS와 시리아 반군으로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알누스라전선에 대응하기 위해 작성됐습니다.
알무알렘 장관은 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것에 대해 "가장 단호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서방이 IS와 알누스라전선이 시리아 국민을 학살한 것을 비난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서방이 테러리즘에 이중 잣대를 들이댔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서방이 지지하는 자유시리아군을 포함한 모든 반군 세력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전날 IS가 미국 본토나 유럽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시리아에서도 IS에 직접적인 군사대응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S는 전날 시리아의 본부 격인 동북부 락까 주에 남은 마지막 정부군 기지를 점령해 락까 주 전역을 장악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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