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항일전쟁 승리기념일'(9월3일)을 계기로 대만 국민당 인사를 기념식에 초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25일 "9월3일은 중국정부가 선포한 첫 번째 항일전쟁 승리기념일인 만큼 기본적으로 시 주석이 직접 참석하는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행사는 중일관계 뿐 아니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일본으로부터 항복문서를 받은 주체가 국민당이었기 때문에 중국정부로서는 이번 기념일에 국민당 인사들 초청하는 방식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를 개선해보려는 노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양안 사이에는 기념일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앞서 지난달 7일 '7·7사변(노구교(盧溝橋) 사건)' 77주년 기념일에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특별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일본군이 항복했던 전구(戰區)들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항복을 받아낸 것은 모두 국민당인가"라며 이례적으로 '국민당'을 두 차례 거론해 눈길을 끈 바 있다.
'7·7사변'은 중국의 전면적인 대일항전의 계기가 된 사건이다.
베이징 외교가는 특히 항일전쟁 승리기념일에 나올 시 주석의 대일 메시지 수위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무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지난 9일 미얀마에서 첫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으며 일각에서는 양측이 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아베 총리가 첫 정상회담을 하는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베이징=연합뉴스)
"시진핑, 첫 항일전승기념식에 대만인사 초청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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