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충북 지역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도내 진보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김 교육감에게 후원금을 지원한 일부 인사가 최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검찰로부터 김 교육감과의 관계와 후원금 출처 등을 집중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일 청주지검은 김 교육감이 선거 전 상임대표로 있던 청주지역 교육 관련 사회단체인 충북교육발전소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시만 해도 검찰은 지난해 있었던 충북교육발전소의 어버이날 행사 중 기부행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검찰이 김 교육감의 후원금까지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김 교육감에 대한 표적 수사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충북 시민단체들은 '먼지털이식' 수사라며 검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한 관계자는 "법적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후원할 수 있다"며 "범죄 혐의가 없는데도 법적 허용 범위 내에서 이뤄진 후원금까지 조사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며 "검찰이 의도를 갖고 김 교육감을 조사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충북교육발전소의 한 관계자는 "당시 압수 목록에 없었던 개인용 컴퓨터도 검찰이 가져갔고, 이를 토대로 현재의 후원금 수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당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기부 행위를 둘러싼 수사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가 부당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다른 진보단체의 한 관계자는 "충북교육발전소의 어버이날 행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선관위와 경찰이 손을 댔다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내사 종결한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충북교육발전소 홈페이지에도 행사 내용을 모두 공개해 만천하가 다 아는 것을 마치 중대한 범죄인양 압수수색까지 하는 검찰의 의도를 도저히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수사와 별개로 검찰은 이미 '호별방문' 규정 위반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김 교육감을 불구속 기소해,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김 교육감은 다음 달 1일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검찰, 김병우 충북교육감 전방위 수사…시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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