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민아빠 고향에 국정원 직원이... 곧 내려가 확인할 것
- 유민아빠 관련 SNS, 법적인 조치 고민 중..
- 특별법, 유족의사 반영, 모두 대통령의 약속
▷ 김소원/사회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여야 재합의한 수용을 거부하면서 정국이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데요. 유가족들은 여전히 진상조사위원회에 기소권, 수사권 부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가운데 어제 유가족 중 일부가 ‘여야 재합의안 수용하겠다’ 이런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의한 수용 의사를 밝힌 분들은 40여명의 일반인 희생자 유족들이라고 하는데요. 일반인 유족들의 합의안 수용 의사가 막혀있는 세월호 정국에 어떤 변수가 될지 궁금합니다. 관련해서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이시죠, 박주민 변호사 연결해서 이야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박주민 변호사님, 나와 계시죠?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예, 안녕하십니까.
▷ 김소원/사회자:
우선 단식하고 계신 분들 상황 좀 여쭤보겠습니다. 병원 실려 가신 유민아빠 김영오 씨 어떻습니까, 지금?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유민아빠 김영오 씨 같은 경우에는 병원에 실려 가셨지만 여전히 식사는 거부하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수액을 투여 받고 있어서 맥박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입니다. 물론 식사를 계속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건강상태가 좋아졌다 이렇게 말하기는 좀 어려운 상태고요.
▷ 김소원/사회자:
제가 전해 듣기로 고농도 수액을 계속해서 맞는 것도 건강에 상당히 위험하다고 하던데요?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네, 맞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동조단식 하는 김장훈 씨도 병원에 실려 가셨다고 하던데요?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예, 맞습니다. 김장훈 씨 같은 경우도 단식을 거의 20일 가깝게 하시다가 병원으로 후송이 되었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위험한 상황까지는 아니고요?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그렇습니다. 이분도 현재 건강에 큰 위험은 없는 상태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괜찮으시냐고 여쭤보는 것 자체가 좀 어불성설이겠네요. 다른 동조단식하시는 분들은 어떤 상황입니까?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지금 김영오 씨라든지 김장훈 씨 이후에 동조단식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단식에 참여하는 분들, 참여하겠다고 신청하신 분들만 1만 8천 명 정도 되고요. 실제로 단식을 하신 분은 한 2천 3백 명 정도 되는데요, 그 길이에 따라서 건강 상태가 차이가 있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알겠습니다, 이 정도 정리하고요. 하나하나 사안을 짚어 볼게요. 저희가 여쭤보고 싶은 게 많아서 속도를 내보겠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주말에 돌더라고요. 국정원이 유민아빠 김영오 씨를 사찰한 의혹, 이 이야기도 돌고 있고요, 그 다음에 SNS에서 김영오 씨 가정사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들 돌고 있던데, 어떻게 된 겁니까?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저희들도 추가적인 확인은 필요합니다. 다만 김영오 씨의 고향 정읍 쪽의 주민 분들 몇 분이서, ‘김영오 씨에 대해서 묻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기자 같지는 않고 공무원들인 것 같고 아마 소속기관이 국정원 아니겠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런 의혹을 제기한 것이고요. 저희 대한변협 변호사들이 이번 주 내로 한번 정읍 쪽에 내려가서 추가적인 확인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그리고 단식의 진정성에 문제 있다, 김영오 씨의 가정사 관련한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지금 김영오 씨의 단식을 두고 유민 양의 삼촌이라는 사람이, 몇 가지 문제점, 개인사적인 문제점들을 제기하면서 SNS에 이런 글들이 많이 퍼지고 있는데요. 일단 김영오 씨 본인이 페이스북에 관련돼서 입장을 밝혔고요. 특히 어제는 <오마이뉴스>라는 매체를 통해서 유민 양의 동생이죠, 윤아 양이, ‘아버지가 상당히 본인들을, 유민 양을 포함한 본인들을 잘 챙겨주었고, 사랑으로 대했던 아빠인데 그런 글들이 나돌아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 유감이다’ 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많이 좀 해명이 된 것 같고요.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런데 이런 글들이 좀 유포가 된다면 대한변협 차원에서 법적인 조치, 이런 것들을 지금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소원/사회자:
자, 그리고 청와대 인근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며칠 째 농성중이신데 몇 분이나 하십니까, 지금?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네, 전체 참여 인원, 지금 3일이 지나 오늘이 4일째인데요. 전체 참여인원은 한 170명 정도 되시고요. 어제 밤에도 서른 분 가까운 분들이 현장에서 주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예, 아직 저희 알기로는 청와대에서 반응이 없고요. 그런데 이렇게 유가족 분들이 대통령을 꼭 만나려 하는 이유가 뭡니까?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사실, 대통령님의 약속입니다. 대통령님은 유가족들과의 면담에서 그리고 담화를 통해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진상규명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특히 그 특별법의 가족 분들, 유가족 분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노력들이 지금 보이지 않기 때문에 좀 약속을 지켜달라는 취지로 농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김소원/사회자:
하지만 청와대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풀어야 할 문제지 대통령만 만나면 이게 해결이 되겠느냐, 이런 입장이던데요?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그런데 아시다시피 여당에 대해서 가지고 계신 실질적인 영향력을 저희들도 알고 모든 국민들이 알죠. 그리고 대통령이 눈물을 흘려 가시면서 약속을 하신거기 때문에 노력을 기울이자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는 대통령님이 그 약속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씀도 안하신 채 여야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하는 부분은 저희 가족들은 이해를 지금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소원/사회자:
이런 가운데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들이 유가족 총회와는 좀 다른 의견을 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재합의안 수용의사를 밝히셨거든요, 이 분들이 한 40분이 좀 넘으십니다.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그렇습니다. 일반인 분들은 아무래도 단원고 쪽 학부모님들, 피해자 학부모님들하고 입장이 다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130일이 흘러오는 가운데 대부분의 입장은 같이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합의안을 두고는 다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고요. 최종적으로 그 분들이 오늘 오후에 입장 표명을 하시기로 했기 때문에 저희들도 그 입장을 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일반인 희생자 유족 분들도 지난주 유가족 총회에 참석하신 분들입니까?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네, 총회에 참석을 하셨습니다. 다 참석하지는 않으셨지만 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분들 한 세 분 정도, 총회 과정을 다 지켜보셨고요. 그 상황에 약간 다른 입장이 있다는 것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어서 저희들도 진위여부라든지 이런 것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만약에 일반인 희생자 유족들의 입장이 여야 그 재합의안 수용 쪽으로 확고해진다면 이 경우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앞으로는.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저희도 상당히 답답합니다. 특히 이제 새누리당의 김재원 의원 같은 경우, 적극적으로 지금 인천 쪽에 계신 일반인 희생자 분들을 많이 만나고 다니신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는데요,
▷ 김소원/사회자:
그러면 지금 새누리당 의원이 일반인 희생자 유족들을 접촉하고 계셨다고 말씀하고 계신건가요?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예, 새누리당 쪽 의원 분들이 지난주, 지지난주해서 계속해서 접촉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고 보건복지부 장관이라 이런 분들도 물밑에서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분들의 어떤 입장변화가 혹시 이런 움직임과 관련되어 있는 건 아닌가, 좀 걱정이 들고요. 그렇지만 일반인 분들의 결정이 그렇게 나온다면 저희들도 또 존중을 할 수밖엔 없겠죠. 그래서 입장이 정확히 나오면 저희들이 거기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결정해야 합니다.
▷ 김소원/사회자:
잠깐만요. 지금 박 변호사님께서는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분들도 대리를 하고 계신건가요?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사실은 대한변협 차원에서 단원고쪽 희생자분들과 인천 쪽에 일반인분들 전부 다 법률대리인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맡은 부분은 단원고쪽 희생자 학부모님들 법률지원 그리고 생존 학생 부모님들 법률 지원, 이쪽을 맡고 있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아, 그러면은 희생자 유족 분들 중에서도 입장이 달라서 지금 대리, 법률대리인이 좀 다른 상황이네요.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입장에 따라서 다른 것이 아니라 처음에 한꺼번에 대한변협에서 맡았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이제 각자 본인들의 입장에 따라서 생각들이 조금씩 달라지고 계신 거죠. 대리인들의 입장이 다르다기보다는요.
▷ 김소원/사회자: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대외적으로는 상황이 돌아가는 게 유가족들이 통일된 의견을 낼 수 없게 되는 그런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특검 추첨권 2인에 대해서 여당이 야당에게 아예 주겠다, 이 정도까지만 되면은 그것은 수용을 하실 수 있는 건가요?
▶ 박주민 변호사 /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
일단 그 안에 대해서 가족 분들 사이에서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이야기가 된 바가 없습니다. 만약에 여야가 그런 내용으로 어느 정도 접근을 했다면 이번에는 정말 저희 가족들에게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 김소원/사회자:
네, 시간 때문에요. 여기서 줄여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주민 변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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