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동의 없이 구호물자 차량을 우크라이나 내로 이동시켜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서방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러시아의 구호물자 트럭 130대 이상이 현지시간 어제 오후 늦게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도 구호물자 트럭 262대가 루간스크에 도착해 하역 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이 트럭에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고통받는 주민에게 전달할 식료품과 식수, 발전기, 침낭 등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2일 구호물자 트럭들을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으로 이동시킨 뒤 우크라이나 정부와 수송과 배분주체 등에 대한 합의가 지연되자 우크라이나 정부의 동의 없이 트럭 이동을 강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일방적인 차량 이동에 대해 "직접적인 침략"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했다고 강력히 비판하며 즉각 철수를 촉구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즉각 차량과 요원들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시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추가적인 대가와 고립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와 관련해 오늘중 긴급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구호물자 지원을 명목으로 반군에 군사물자를 보내거나 자국 군대를 우크라이나로 보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구호물자 트럭이 공격받으면 러시아가 이를 군사 개입의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 구호차량 우크라 진입…침공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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