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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바꿈하는 건물 '업사이클링'…지역의 새 명물

<앵커>

일종의 재활용의 개념으로 쓰이는 '업사이클링' 기법이 건축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낡은 건물을 보수하고 새롭게 단장해서, 비용도 줄이고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래된 창고 건물들 사이로 깔끔한 건축물이 눈에 띕니다.

40년 넘은 우시장의 도축창고가 연예기획사 건물로 탈바꿈한 겁니다.

내부의 벽은 철근과 콘크리트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조용이/건축주 : 뼈대만 있는 금방 철거시킬 정도의 건물로 돼 있었죠. 그런데 이렇게 변하니까 주위 사람들이 많이 놀라죠.]

구한말 개항부터 인천의 근대사를 함께한 낡은 창고들도 시민의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마트 창고는 산부인과 병원으로, 평범한 상가 건물은 패션 브랜드 건물로 변신하면서, 모두 지역의 새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낡은 건물을 새로운 가치와 용도로 탈바꿈시키는 업사이클링은 철거후 새로 짓는 것보다, 비용은 30~40%, 공사기간은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임영환/홍익대 건축대학 교수 : 오래된 건물은 왠지 뭔가 부족할거고,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 안에 분명히 보이지 않는 가치들이 있을 거고, 그걸 같이 찾아가야지만 그걸 찾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허물고, 다시 짓고, 철거와 신축을 반복해 온, 우리나라 건축계에도 역사와 추억의 뼈대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건축 업사이클링이 친환경 건축의 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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