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시아 구호차량 우크라 무단 진입…"직접 침략"

<앵커>

러시아의 구호차량 수십 대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동의 없이 국경을 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국가들은 이를 국제 협약을 위반한 '직접 침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호물자를 실은 러시아 트럭 60여대가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루간스크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구호차량의 이동을 지연시켰다고 비난해 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 동의없이 국경을 넘도록 지시한 겁니다.

트럭과 함께 출발하려던 국제 적십자 요원들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모두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자 동행을 거부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은 직접적인 침략이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야체뉵/우크라이나 총리 : 국제협약을 위반하고 적십자와의 협조를 거부한 책임은 러시아에 있습니다.] 

미국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지 않겠다는 국방장관 간 약속을 지키라며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가 즉각 우크라이나에서 차량과 인원을 철수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대가와 고립을 초래할 것입니다.]

차량 행렬이 공격을 받을 경우 러시아가 군사개입의 명분으로 삼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우크라이나에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