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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수사결과 인정…정신적 치료 받겠다"

<앵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혐의를 조사해온 경찰이, CCTV 속 남성이 김 전 지검장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김 전 지검장은 수사 결과를 인정하고, 자신의 정신적 문제를 치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에게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검찰은 이미 사표가 수리된 이상 김 전 지검장은 자연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을 것이고,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음란행위뿐만 아니라 김 지검장의 해명까지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검찰이 사실관계도 파악하기 전에 서둘러 사표부터 수리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22일) 경찰은 지난 12일 밤 제주시의 한 건물에서 여성들을 따라다녔던, 초록색 상의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남성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찍힌 8개의 CCTV와 유치장에 찍힌 김 전 지검장 화면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동일인물이라는 결론을 통보받았다는 겁니다.

김 전 지검장은 변호사를 통해 곧바로 수사 결과를 인정했습니다.

[문성윤/김수창 전 지검장 변호사 : 경찰 수사 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르겠습니다.]

김 전 지검장은 충격과 실망 드린 점을 사죄한다며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자신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선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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