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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해상에서 어선 전복…3명 실종

<앵커>

전북 군산시 새만금 방조제 근처 바다에서 전어잡이 어선이 전복돼 선원 세 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즉각 밤샘 수색을 펼쳤고, 사고 당시 배수갑문이 열려 있었다는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선 두 척이 빠른 물살에 배수관문 쪽으로 휩쓸려갑니다.

한 척은 거슬러 올라왔지만, 다른 한 척을 계속 떠내려가다 수문 기둥 앞에서 뒤집힙니다.

이 어선은 전어잡이를 하던 3.2톤 급 선박으로 배에는 선장과 선원 등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선장 44살 김 모 씨 등 3명은 구조됐지만,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해경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어제(22일) 사고는 최근 집중 호우로 불어난 새만금 방조제의 수위를 낮추기 위해 갑문을 열고 물을 빼는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송일종/군산해양경찰서 서장 : 지금 상태로 봐서 전어배가 배수관문 안쪽에서 조업 중에 배수관문이 열리면서 물살에 휩쓸려 전복된 것 같습니다.]

경고 방송은 했지만, 어선이 이를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수갑문을 관리하는 한국농어촌 근무자도 사고 당시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사고를 미리 파악하지 못 했습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 : (오늘 근무자 어디 있었느냐고요?) 그 시간에는 식사하러 갔다 왔습니다. (두 분 다요?) 예.]

해경은 수색 작업을 벌이면서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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