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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자야구대회 개막…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녀들

<앵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자 야구 국제대회가 개막됐습니다. 열정과 실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자 아마 선수들이 남자 프로선수 못지않은 완벽한 중계플레이를 선보입니다.

날카로운 견제로 주자를 아웃 시키고 파울플라이를 잡다 미끄러져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근성까지 갖췄습니다.

개막전에서는 '코리아팀'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타이완을 12대 0, 4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일곱 나라에서 여덟 팀이 출전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룹니다.

우리 대표팀은 16살 앳된 소녀부터 엄마뻘인 50살의 선수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4년 전 야구를 시작한 유순열 씨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150여 명 가운데 최고령입니다.

[유순열 투수/50세 : 유니폼 입고 마운드에 한 번 서보는 게 꿈이었어요. 국제대회까지 열렸는데, 이 나이에 투수로 나오게 됐으니. 정말 영광이고 꿈이 이루어진 거죠.]

나이는 물론 실력도, 국적도 다르지만 야구에 대한 사랑만큼은 똑같은 여자 선수들은 오는 25일까지 축제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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