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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벼 2기작 전북으로 북상

지구온난화에 벼 2기작 전북으로 북상
지구온난화로 전남과 경남 등 남부지방에서 시도되고 있는 벼 2기작이 올해 들어 전북으로까지 북상했습니다.

전북에서 벼 2기작에 처음 도전하는 농민은 김제 호남평야에서 농사를 짓는 최경국(51)씨.

최씨는 내일(23일) 벼를 수확하고 2∼3일 후 다시 모내기를 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수확하는 벼는 극조생종인 '기라라 397호'로 지난 4월 22일 심은 것입니다.

계획대로라면 7월 말에 수확해야 했지만 최근 들어 날씨가 좋지 못하면서 20일가량 늦춰졌습니다.

비록 수확 시기가 늦어지긴 했지만 일반 농가보다는 모내기와 수확 모두 보름가량 이른 것입니다.

2기작의 성공 여부는 날씨에 달렸습니다.

두 번째 모내기가 늦어진 만큼 2차 수확은 11월 중순을 넘길 전망입니다.

따라서 추위가 빨리 찾아온다면 냉해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또 가을철 온도가 높지 않다면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수확량이 크게 줄거나 제 맛이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최씨와 함께 2기작에 도전하려 했던 인근 정읍 등지의 농가에서는 이를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전문가들도 이 점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병철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과장은 "2기작을 하기에는 올해 기상 여건이 전반적으로 아주 좋지 않았다"며 "두 번째 모내기가 크게 늦어진 상황이어서 올해는 2기작을 시도하는 데 의미를 둘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2기작에 성공한다면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실패하더라도 이 경험을 살려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벼 2기작은 작년부터 전남 순천과 강진, 경남 창녕과 고성, 부산 등 남부지방 곳곳에서 시도됐으며 순천 등지에서는 일부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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