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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에이즈 환자 위한 국립요양병원 건립해야"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 환자 건강권 보장과 국립 요양병원 마련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오늘(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앞에서 '에이즈 환자 고 김무명 1주기 추모제'를 열고 "정부는 중증 에이즈 환자들이 갈 수 있는 국립 요양병원을 조속히 건립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책위에 따르면 김 씨는 1년 전 국내 유일의 에이즈 감염자 요양병원이었던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지 2주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이 요양병원은 당시까지만 해도 국가 에이즈 사업의 일환인 에이즈 환자 장기 요양 사업을 위탁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씨에게 호흡곤란이 발생했는데도 병원 측이 제대로 조처하지 않아 김씨가 끝내 숨졌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병원의 열악한 관리 실태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후 정부는 실태조사를 벌인 끝에 올해부터 이 요양병원과의 위탁계약을 철회했습니다.

대책위는 "1년이 되도록 여전히 장기입원이 필요한 에이즈 환자들은 갈 곳이 없는 상황"이라며 "공공 요양병원조차 결국은 전부 민간위탁운영이기 때문에 에이즈환자의 입원을 꺼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숨을 거두는 억울한 죽음이 더는 생기지 않도록 국가 직영 요양병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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