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및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과 관련, 우리 정부에 러시아 제재 동참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을 방문중인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오늘(21일) 외교부 청사에서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를 잇따라 만나 대북제재 이행 문제를 점검하고 대러시아 제재 공조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코언 차관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및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과 관련한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조치를 설명하고 국제공조 차원에서 우리나라도 행동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방한한 피터 해럴 미국 국무부 제재담당 부차관보도 우리측에 "모든 파트너들이 동참해 러시아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를 확실히 희망한다"면서 제재 동참을 우회 압박한 바 있습니다.
코언 차관의 언급은 우리측에 대러시아 제재 동참을 재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코언 차관은 구체적인 조치는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것은 말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북한 문제와 관련, 청천강호 사건을 비롯한 대북제재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중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의 공조 강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최근 청천강호의 실소유주인 원양해운관리회사(OMM) 등을 특별 제재 대상으로 추가한 바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美, 한국에 對러시아 제재 동참 거듭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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