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군 "가혹행위 부대는 해체 하겠다" 특단 조치

<앵커>

육군이 반인권적인 행위가 끊이지 않는 부대는 아예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접수된 가혹 행위 사례를 추가로 공개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김태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모 육군 부대 A 상병은 지난 5월 근무 요령을 모른다며 손으로 파리를 잡아 후임병 입에 집어넣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선임병이 후임병을 폐품으로 반납할 예정인 부식용 냉장고에 가두고, 부사관이 병사를 수갑 채워 구타했다는 제보도 군에 접수됐습니다.

후임병사의 민감한 부분을 손이나 발로 치거나 볼에 키스하고 껴안은 선임병과 부사관의 성추행 사례도 5건이나 확인됐습니다.

육군은 윤 일병 사건 이후 전 장병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면담에서 정도가 심한 가혹행위와 성추행 사례를 10건 가려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영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나왔습니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반인권적인 행위가 계속되는 부대와 가혹행위를 은폐하고 개선하지 않는 부대는 전 부대원을 다른 부대로 전출시키는 방식으로 부대를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붕우/육군 정훈공보실장 : 육군은 병영 내 폭력을 이적행위로 간주하고 이를 뿌리 뽑기 위한 병영폭력 완전제거작전을 전개해나갈 것입니다.]

군이 가혹행위 근절을 위해 부대 해체까지 거론한 것은 처음으로 조만간 실제로 해체되는 부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