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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만 봐도 생활수준 보인다? 분석해보니

<앵커>

미국에서 삶의 질에 따라서 자주 찾는 인터넷 검색어도 확연히 다르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계층 간에 관심사 자체가 달라졌다는 건데, 사회적 불평등이 그만큼 심해졌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가 소득과 학력, 실업률, 기대수명 등 삶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6가지 지표를 종합해 미국 내 지역을 구분했습니다.

먼저 삶의 질이 높게 나타난 지역은 파란색에 가깝게, 그렇지 않은 지역은 주황색에 가깝게 표시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들 지역의 인기 검색어는 어떤 것들이었는지, 구글과 함께 분석해봤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파랗게 표시된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 서부지역의 대도시들이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들 지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는 바로 '디지털 사진기'였습니다.

행복한 삶을 이미지로 남기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유명 육아용품 브랜드가 뒤를 이었고,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마추픽추, 뉴질랜드 등 쉽게 갈 수 없는 원거리 여행지도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올랐습니다.

반면에 주황색으로 표시된 남부 지역의 인기 검색어는 다이어트와 당뇨 같은 건강문제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병원에 갈 형편이 못돼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적그리스도와 지옥 같은 종교 관련 단어들도 많았고, 권총과 비디오 게임 같은 검색어도 상위에 올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하면서 삶의 방식과 태도가 확연히 구분돼 검색어에서도 큰 차이가 생겼다고 분석했습니다.

(CG : 이종정, 영상편집: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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