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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먹고 '집단 식중독'…개학하자마자 임시 휴교

<앵커>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개학 첫날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학교는 개학하자마자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요즘처럼 개학 초에 이렇게 식중독 발생 사례가 많아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익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기숙형 고등학교입니다.

학생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웬일인지 텅 비어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마치고 지난 월요일 개학했지만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날 아침 식사를 마친 학생 30여 명이 개학식 도중 복통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15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학생들의 집단식중독 증세가 발생하자 학교 측은 이렇게 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이현복/교장 : 점심만 먹인다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아침, 점심, 저녁을 3백 명 넘는 아이들을 어디서 어떻게 먹일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렇게 판단이 된 겁니다. 그래서 휴교를 한 것….]

보건당국은 식재료인 떡이 유통기한이 지난 점을 확인하고,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황병훈/울산 북구 보건소장 : 음식에 의한 식중독으로 추정하고 있고 정확한 검사 결과는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나올 것 같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학교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례 207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16.4%가 9월에 집중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식중독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지훈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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