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면 아이들은 유명 피서지로 떠나거나 아니면 학원에서 부족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서당을 찾아서 우리 예절과 옛 학문을 배우는 프로그램도 인기라고 합니다.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계룡산 자락의 한 작은 서당.
아이들의 책 읽는 소리가 문지방을 넘어옵니다.
오늘 주제는 효, 훈장님이 효에 대해 질문하고 아이들은 자신이 생각한 효를 대답합니다.
[유복엽/서당 훈장 : 부모님 아니면 너희들이 없지? (네.) 그래서 부모님께 효도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효도냐? ]
[이지환/서당 학생 : 착하고, 정직하게 싸우지 않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벼루에 정성껏 먹을 갈아서 먹물을 냅니다.
난생 처음이지만, 한자 한자 꾹꾹 눌러 써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제법 그럴듯한 글이 한 장 가득 채워집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서당에서 한 달간 머물며 서예와 한문, 검도수련까지 몸을 바로 세우고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옛날식 교육에 한창입니다.
또 계곡에서 물고기를 잡고 노는, 자연 체험의 맛까지 어우러져 외국 학생들까지 방학 기간 이 곳을 찾을 만큼 서당교육은 인기입니다.
[C.J 크레이그 맥클로린/미국 LA 거주 : 모두 숲으로 갈 수 있고, 물고기를 잡고 개구리를 잡을 수 있어 재미있어요.]
훈장님은 잊혀져가는 우리의 소중한 것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이런 교육이 필수라고 말합니다.
[유복엽/서당 훈장 : 다른 아이들은 해외를 가고 해수욕장을 가는데, 여기 와서 옳은 공부를 하고 실천을 잘해서 사회에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사교육의 무거운 짐을 잠시 벗고 좋은 인성을 터득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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