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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퍼거슨시 시위 격화…인종 갈등 양상 확산 조짐

<앵커>

군 병력까지 투입됐지만, 미국 퍼거슨시 소요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종 갈등 양상으로 번질 조짐입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야간 통행금지가 해제되고 주 방위군까지 투입됐지만 퍼거슨시의 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평화롭던 시위는 밤이 되며 격화됐고 총성이 울려 퍼졌고 화염병과 최루탄이 등장했습니다.

경찰 4명 등 6명이 다쳤고 시위대 78명 체포됐는데 경찰은 선동가들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존슨/퍼거슨시 경찰책임자 : 다른 곳에서 온 범죄자들이 시위에 참가하고 여기 사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유족과 흑인인권단체는 폭력시위 중단을 호소하며 사건 당사자인 윌슨 경관의 체포와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흑인 인권변호사 : 윌슨 경관의 체포와 브라운을 위해 여기 왔습니다. 외부세력이 개입해 좋은 취지를 훼손해선 안 됩니다.]

흑인사회가 주축이 돼 LA와 뉴욕 등으로 확산되는 시위는 연계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백인을 중심으로 윌슨 경관을 지지하는 맞불시위도 벌어지며 인종갈등 양상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SNS에서도 윌슨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한 모금 운동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치안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주 방위군 투입은 사태 진정에 도움이 안 되는 성급한 결정이었다며 공권력에 대한 신뢰회복이 우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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