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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부터 다시 강한 비…추가 피해 우려

<앵커>

남부지방에 쏟아졌던 빗줄기가 잠시 약해졌지만, 오늘(20일) 오후부터 다시 비가 시작됩니다. 내일까지 최대 20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17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바로 뒤편에서 30m 높이의 축대가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수백 톤의 흙더미가 아파트 화단까지 밀고 들어왔고, 추가 붕괴 우려에 주민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전북 고창에서는 마을 앞 하천 제방 수백 미터가 무너졌습니다.

하천을 잇는 다리의 3분의 1가량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정순애/마을 주민 : 벌벌 떨리고 무섭지. 괜찮았는데 이번에 제일 큰비가 와서 난리가 벌어졌구만.]

침수 피해도 잇따라, 300mm의 비가 내린 부산 강서구에는 250ha가, 전북 고창과 정읍에서도 1천 400여 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위성에서 촬영한 한반도의 구름 사진입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수증기를 잔뜩 품은 두꺼운 구름 띠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잠시 주춤하던 비는 오늘 낮 남해안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되겠고, 밤에 중부지방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모레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전국 곳곳에도 150mm 안팎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연일 이어지는 비로 침수나 축대붕괴 등의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히 대비하도록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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