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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검장 해명과는 달리…"등장 인물 1명뿐"

<앵커>

음란행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경찰이 다른 남성과 자신을 오인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CCTV에 찍힌 사람은 남성 한 명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밤 11시 58분 큰 길가 가게 앞에서 한 여고생이 음란행위자를 봤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비슷한 옷차림을 한 남자가 바로 그 시간에 근처에 있었고 경찰이 그 남성과 자신을 오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 주변 세 곳에서 CCTV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남성 한 명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지검장의 주장과는 달리 같은 시간에 그 장소에는 오인할 만한 다른 남성이 아예 없었단 뜻입니다.

신고를 한 여고생은 음란행위를 한 남성의 옷 색깔과 머리 모양이 김 전 지검장과 비슷하다고 진술했습니다.

CCTV에는 남성이 음란 행위를 하는 장면이 비교적 선명히 찍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처 건물의 CCTV에서도 신고 2시간 전에 김 전 지검장과 용모가 비슷한 남성이 두 여학생을 따라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지검장인지 여부를 가릴 국과수 감식 결과는 이르면 오늘(20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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