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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최고 200mm 비 더 온다…피해 우려

<앵커>

남부지방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람위기까지 갔던 낙동강 홍수주의보는 일단 해제됐지만, 내일(21일)까지 최고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바로 뒤편에서 30m 높이의 축대가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수백 톤의 흙더미가 아파트 화단까지 밀고 들어왔고, 추가 붕괴 우려에 주민들에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전북 고창에서는 마을 앞 하천 제방 수백 미터가 무너졌습니다.

하천을 잇는 다리의 3분의 1가량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정순애/마을 주민 : 사는 것이 사는 것 같지 않고 벌벌 떨리고요, 무섭지. 괜찮았는데 이번에 제일 큰 비가 많이 와서 난리가 벌어졌구먼….]

침수 피해도 잇따라, 300mm의 비가 내린 부산 강서구에서는 250ha가, 전북 고창과 정읍에서도 1천400여 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홍수주의보 속에 범람까지 우려됐던 낙동강 삼랑진의 수위는 최고 4m 77cm를 고비로 차츰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또 다시 강한 비가 예상되는 전남과 경남에는 내일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지겠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강원 산간, 제주 산간에는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서울, 경기와 강원 북부에도 최고 6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충청 이남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공기 이동이 느려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다음 주 화요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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