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사장들이 느닷없이 국회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대거 채택돼 출석여부를 놓고 난감해하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다국적제약사 한국지사 대표이사들을 오는 9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옥연 한국얀센 대표이사, 김진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장,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 정해도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대표이사 사장, 현동욱 한국MSD 대표이사, 브라이언 글라드스덴 한국노바티스 대표, 조던 터 한국BMS제약 대표이사 사장, 닐스 헤스만 바이엘코리아 대표이사, 리즈 채트윈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마이크 크라익턴 한국로슈 대표이사, 더크 밴 니커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대표이사 등이다.
보건복지위는 한국 내 임상시험 현황 및 국제적 안전기준 준수 여부, 국내 매출 대비 기부 등 사회적 기여내용 확인 등을 증인채택의 이유로 들었다.
다국적 제약사 CEO들이 무더기로 국회 보건복지위에 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다국적 제약사들은 국회 보건복지위가 증인으로 채택한 배경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힘쓰면서 증인으로 나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국회 증인으로 출석해서 예상 밖의 돌발 질문을 받고 당황하는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우려하면서도, 그렇다고 이유없이 불출석하면 뭔가 감추려는게 있는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난감해 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를 두고는 별다른 현안이 있는 것도 아닌데, 느닷없이 증인으로 채택돼 황당하다"면서 "국회가 월권행위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 대표이사 증인채택을 주도한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실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가 한국사회에서 의약품판매를 통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들 회사가 이익을 거두는 만큼 우리 사회 발전에 얼마나 이바지하는지 사회적 공헌도를 알아보고자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어찌하나?"…다국적 제약사들 국감증인채택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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