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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 지하차도 '빈 공간' 5곳 발견…커지는 불안감

<앵커>

싱크홀이 발생했던 서울 송파구의 석촌 지하차도 아래에서 텅 빈 공간이 5군데나 더 발견됐습니다. 이 빈 공간 위의 지표면이 움푹 꺼지면 바로 싱크홀이 되는 겁니다. 결국 주변 곳곳이 지뢰밭인 셈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에서 또다시 확인된 땅 속 빈 공간 입니다.

지난주 석촌 지하차도 아래서 발견된 길이 80m짜리 빈 공간을 중심으로 반경 200m 안에서 5군데나 확인됐습니다.

눈으로 확인한 13m와 5.5m짜리 두 군데는 길죽한 땅굴 모양이고, 나머지 세 곳은 길이와 크기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천석현/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빈 공간에 대해) 전부 다 규모 확인을 못했습니다. 빈 공간 발견만 하고, 규모 확인을 하나씩 해 나가는 중입니다.]

땅 속 빈 공간으로 인한 지표면 꺼짐 현상이나 싱크홀 조짐은 없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다만, 5.5m 길이 빈 공간은 바로 옆 상수도관 피해가 우려돼 시멘트로 메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빈 공간 발생의 원인을 석촌 지하차도 아래로 뚫고 있는 지하철 9호선 공사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졌습니다.

[조현숙/서울 시민 : 아기들도 있고 해서 롯데월드도 자주 가는데, (서울시에서 안전하다고) 발표를 해도 안심이 되지는 않네요.]

석촌 지하차도 구간 지하철 공사 시공사는 발파가 아닌, 터널을 뚫는 공법으로 공사하고 있다며 땅속 공간 발생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정밀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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