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부 300mm 물폭탄…1만 6천가구 가스공급 중단

<앵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때아닌 물 폭탄에 곳곳이 침수됐고 가스관이 파열되면서 1만 6천가구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 돼 부산에선 밤사이 복구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먼저 KNN 추종탁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입니다.

갑자기 내린 비로 어제(18일) 공사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도와 도로 일부까지 무너지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가스관이 파열돼 해운대 일대 1만 6천여 가구의 도시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밤새 도시가스관 복구 작업이 진행돼 밤 10시를 전후해 대부분 세대의 도시가스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지난 하루 내린 비의 양은 경남 양산시 웅상읍이 295mm, 부산시 금정구가 262mm 등 300mm에 육박했습니다.

서낙동강이 범람하면서 농경지와 아파트 단지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남 함양군 서상면 부전계곡에서 야영을 하던 야영객 7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구조되는 등 야영객 고립 사건도 줄을 이었습니다.

경남 거제시에서는 전원주택 조성 부지 옹벽이 무너져 일가족 4명이 긴급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김경두/경남 거제시 : 흙탕물이 많이 내려왔습니다. 제가 차가 주변에 있어서 차보러 나갔는데 뒤로 집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김해공항은 천둥 번개로 항공기 6편이 결항되고 14편이 지연되거나 회항했습니다.

소강 상태를 보이던 비는 오늘 아침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