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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못 본 '여름장사'…가을 재촉하는 유통가

<앵커>

올해는 마른 장마에 또 주말 태풍에 여름이 여름답지 않았는데, 추석마저 빨리 찾아옵니다. 유통업계는 신통치 않았던 여름 장사를 정리하고 가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한가운데를 추석 선물세트가 차지했습니다.

이른 추석에 가을 단장도 앞당겨졌습니다.

여름철 상품들은 대부분 자리를 내줬습니다.

휴가 용품이 진열돼 있던 마트의 전면 행사장도 학생 가구나 문구류 같은 신학기 상품으로 채워졌습니다.

[권미현/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 아이가 이제 개학을 맞이하니까 새로운 기분으로 신선하게 출발하라는 뜻에서 안경도 좀 바꿔줘 보고 옷도 이제 한 두 가지 더 보려고 합니다. 이제 여름옷 구입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은 것 같아요.]

이른 더위에 물놀이용품이나 여름 속옷의 판매가 일찌감치 살아나는 듯하더니 본격적인 휴가철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휴가 절정기 주말에 잇따라 태풍이 북상하면서 부산과 제주 등 휴가지 점포들은 바캉스 특수는 커녕 매출 감소로 울상입니다.

안 그래도 계절을 앞서 가는 유통업계가 올해 유독 그 속도를 재촉하는 이유입니다.

[이세미/백화점 가정용품 담당 : 작년보다 차렵이불이라든가 그리고 구스 이불 특가상품들이 빨리 나왔고 가을·겨울 신상품들이 많이 나오게 됐고 그러면서 매출이 증대되고 있어요.]

한발 더 나아가 겨울 신상품을 미리 판매하는 '역 시즌 마케팅'까지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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