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 카세 료는 주인공 '모리' 역을 맡아 홍상수 감독과 처음으로 영화 작업을 했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서는 모리로 분한 카세 료의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영선(문소리)의 카페에 들러 강아지 꾸미 옆에서 '시간'이란 책을 읽는 모습, 북촌의 어딘가를 걷고 있는 모습, 머물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 마루에 앉아 있는 모습, 꽃밭에서 사색을 즐기는 모습, 영선을 바라보며 깊은 눈빛과 미소를 보내는 모습 등 사랑하는 권(서영화)을 찾기 위해 북촌을 배회하는 여정 중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더분한 차림새와 부드러운 인상은 카세 료 특유의 질리지 않는 편안한 매력을 보여준다.
일본에서 주로 활동을 하면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레스트리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사랑에 빠진 것처럼' 등 세계적인 거정과 함께 작업하며 주목을 받았다.
카세 료는 홍상수 감독의 오랜 팬이다. 한 인터뷰에서 홍상수 감독의 '오!수정'을 처음 본 이후로 꾸준히 영화를 챙겨 봤고 '옥희의 영화', '북촌방향', '해변의 여인'을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으며 애정을 전해온 바 있다.
어느 영화에서나 자연스럽게 녹아 든 연기로 다양한 빛깔을 보여온 카세 료와 정해진 주제와 시나리오 없이 자신만의 질문과 감각으로 세상을 탐구하는 홍상수 감독이 어떤 시너지를 냈을지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 등에 초청을 받으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자유의 언덕'은 오는 9월 4일 국내에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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