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황은 어제(17일)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졌습니다. 특히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에게 직접 세례를 줬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 청년대회를 다시 찾아 폐막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교황은 청년들에게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 아프고 소외된 이들을 먼저 찾아 나서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도움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간청에, 우리는 연민과 자비와 사랑으로 답해주시는 그리스도처럼 살아야 합니다.]
머리에 쓴 주케토가 바람에 날아가도 연설에 집중했고, 짧고 강렬한 단어와 몸짓으로 강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일어나세요. 일어나 나아가세요! 아시아의 젊은이여, 일어나세요!]
교황은 어제 공식 일정을 시작하기 전인 이른 새벽, 서울 교황청 대사관에서 단원고 2학년 고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 씨에게 세례를 줬습니다.
이 씨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세례명을 받았습니다.
[이호진/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 졸지에 승현이 잃고 엄청난 충격, 슬픔 분노, 이런 것이 교황님 뵙고 나서 상당부분 없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고, 여한이 없다고 말씀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교황이 보여준 각별한 관심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깊은 마음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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